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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 한국 영화의 극치

1. 살인의 추억 영화 기본정보

개봉연도 : 2003.04

감독 : 봉준호

주연 : 송강호, 김상경, 박해일, 김뢰하

장르 :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 코미디, 드라마

평점 : 네이버 : 9.63  /  로튼토마토 95/92 (토마토미터/팝콘미터)

 

2. 줄거리요약

1986년 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에서 실제 발생한 연쇄살인 사건을 모티브 삼아, 미해결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현실의 미제 사건이 되어 버린것 처럼 영화도..

 

3. 블랙 코미디

살인의 추억은 강한 사회 풍자 영화 입니다. 

시대가 만들어낸 무능과 형사들의 범인 만들기 등등 여러가지 면에서 시대를 풍자 합니다.

살인 자백을 폭력으로 받아내는 과정들은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지 않고 묘한 웃음 요소를 여기저기 넣어 묘한 블랙 코미디를 만들어 냅니다. 무거운 내용들을 뒤틀린 웃품으로 환기 시켜줍니다.

영화 속 많은 죽음 속에서도 사고로 조용구(김뢰하)의 다리가 절단 되는 장면이 있습니다.

강압 수사 과정에서 계속 폭력적인 방식인 발을 절단 합니다. 김뢰하는 못 배우고, 신분도 낮은 시키는거만 생각없이 열심히 하는 우리들 모습 또는 시대상을 담고 있는 것 같아 찝찜함을 남깁니다. 묘한 시대비판 같습니다.

 

4. 캐릭터 

극중 박두만(송강호), 조용구(김뢰하) 형사는 행동들만 보면 나쁜 형사들 입니다. 

폭력과 겁박으로 살인범을 만들고 무속이나 촉이나 논리 없는 무언가들로만 수사를 합니다. 

그러다 서울에서 내려온 서태윤(김상경) 형사가 등장하며 제대로 된 과학 수사 라는 개념이 나오며 서로 비교됩니다.

영화 후반에는 서태윤 형사는 감정적, 박두만,조용구 형사와 비슷한 느낌의 형사로 변합니다. 

재밌는건 어떠한 사람도 나빠 보이지 않습니다. 

강압 수사에 주는 블랙코미디적 요소로 캐릭터적 나쁨을 희석하고 모두 살인범을 잡는 열망, 진념을 잘 보여주어 관객을 잘 설득 합니다. 하는 것 만 보면 나쁜 형사들인데 밉지 않습니다. 봉준호와 배우들의 힘인것 같습니다.

박현구(박해일)는 영화에서 제일 강한 살인 용의자로 등장합니다. 많은 대사도 없고 씬도 없지만 정말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선함과 악함이 공존하는 분위기는 박해일이란 배우의 등장을 알려주는것같습니다.

 

5. 찰진 대사들

-1 '밥은 먹고 다니냐?'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대사입니다. 평범한 안부 인사 같지만, 살인을 저지른 용의자에게 건낸 말이라 굉장한것 같습니다.

이 말이 담고 있는 아이러니가 봉준호식 블랙코미디의 정수 라 말 할수 있습니다.

 

-2 '여기가 강간의 왕국이야?'

여러 의미를 붙인 해석들도 많지만 그냥 웃깁니다.

상황 액션 대사 모두 웃게 만듭니다.

 

-3 '향숙이?~'

백광호(박노식)가 한 대사로 살인의 추억 영화의 최고의 씬 스틸러 이지 않을가 싶습니다.

살인된 피해자를 되묻는 대사인데 당시 '향숙이'란 대사 개그 소재에도 써일정도 이니 최고의 대사라 생각합니다.

 

6. 엔딩

당시 현실의 엔딩도 미재사건이 였고 영화의 엔딩도 유력한 용의자 박해일을 놔주며 누가 살인자인지 알려주지 않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송강호가 우리를 바라 보며 끝을 맺습니다. 

이장면은 감독인 봉중호가 고심하며 범인이 궁금하면 반드시 이 영화를 보러 온다 생각 하고 '진범이 혹시 극장에서 본다면 한 맺힌 형사와 범인이 눈이 마주치게끔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란 인터뷰도 있습니다.

영화 때문인지 현실의 범인도 2019년 범인이 잡혔다고 합니다.

 

7. 봉준호

살인의 추억 으로 봉준호는 한국 영화의 한 획을 그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 한국 사회의 무능, 폭력, 시대의 공기를 압축한 걸작으로 평가 받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송강호의 눈빛이 단순히 범인을 보는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만든 괴물에 대한 질문이자, 시대 자체를 응시하는 봉준호의 시선 같습니다.

살인의 추억 이후 '괴물' '마더' '기충충'까지 세계적 거장이 되었지만 '살인의 추억' 은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7. 개인적 감상평

처음에 극장에서 봤을때 굉장했습니다. 항상 마음속 한국 영화 1등은 살인의 추억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이처럼 블랙코미디 영화를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 취향이겠지만 모든 해학들이 다 담겨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이후 대단한 영화들을 만들지만 이 영화가 그 시작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