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이트 클럽 영화 기본 정보
개봉연도 : 1999년
감독 : 데이비드 핀처
주연 : 에드워드 노튼, 브래드 피트, 헬레나 본햄 카터
장르 : 드라마, 스릴러
원작 : 미국 소설가 '척 팔라닉' 이 쓴 소설 '파이트 클럽'
평점 : 네이버 9.54 / 로튼토마토 81/96 (토마토미터/팝콘미터)
2. 주요 특징
-1. 강렬한 메시지와 서사
파이트 클럽은 단순히 갈등과 폭력을 그리는 영화가 아닙니다. 이 영화는 개인의 정체성 찾기와 내면의 억눌린 본능 해방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 합니다.
주인공이 새로운 인물을 만나 점점 기존의 삶 에서 벗어나 변화를 겪고, 자신의 삶을 새롭게 정의하려는 여정이 펼쳐집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폭력과 파괴를 넘어 현대인의 내면 깊은 곳에 자리 잡은 공허함을 직시하게 하는 작품 입니다. 또 엔딩으로 당연한 해결책도 알려주는 감사한 영화 입니다.
-2. 소비사회에 대한 신랄한 비판
영화는 현대 소비주의와 사회적 압박 속에 사람이들이 더 공허함을 느껴 외곡된 본능을 깨닭는 과정 속에 지금 이 사회의 비판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 속에선 소비주의에 초첨 맞추고 있지만, 지금의 사회 속 많은 이들이 자아 없이 주인공처럼 공허함을 의미 없는 무언가로 채우며 살아가는 우리들 모습을 그리 것 같아 놀랍습니다.
-영화속 타일러 더든(브래드피트) 대사중
"우리는 우리가 가진 물건들이 정의하는 삶을 살고 있다."
"네가 소유한 물건들이 결국 너를 소유한다."
-3. 시각적 연출과 음악
데이비드 핀처 감독 특유의 다크한 연출과 영상미는 이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 강렬하게 만듭니다.
콘트라스트 강한 색감. 색다른 앵글, 여러가지 영상적 기믹들, 배우들의 간지!!
'더스트 브라더스'의 음악과 마지막 장면에 흐르는 Pixies- "Where is my mind!?" 는 시간이 지나도 기억에 남는 명장면을 만들어 냈습니다.
데이비드 핀처 영화중 최고의 카메라 앵글이 아닐가 생각 됩니다. 익숙하지 않은 앵글들의 연속인데 다 너무 세련되고 인상적 입니다.
3. 개인적인 생각
파이트 클럽은 단순한 액션 영화라고만 볼 수 없는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주인공의 심리 상태 묘사와 카메라 연출, 연기 모두 완벽하고 영화 속 앞 장면들이 흐름에 따라 새롭게, 다르게 다가 옵니다.
브래드 피트의 최고의 필모라 생각되는 '타일러 더든' 은 그 자체로 완벽합니다. 간지의 정점을 보여줍니다.
애드워드 노튼의 미친 흡입력 있는 연기와 약간은 헐렁한(?) 간지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습니다.
헬레나 본햄 카터는 어릴때 봤을 때 여자조연이 비주얼이 아쉽다 했지만 다시 보면 볼 수록 그녀로 인해 브래드 피트가 더 완벽해 지고 특유의 퇴폐미로 영화는 판타지 영화로 완벽해 집니다.
파이트 클럽은 한번으로 끝낼 수 없는 작품입니다. 시각적 쾌감 스토리적 반전, 숨겨진 기믹. 영화적 메시지. 다시 다시 봐도 뽕 차오르며 오래 곱씹어 볼 수 있는 영화 입니다.
4.파이트 클럽에 숨겨진 디테일과 메타포 (스포일러 주의)
-1. 타일러 더든 '1초 깜빡임' 등장
영화 초반부 타일러는 아직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에 화면 구석에 1초씩 깜빡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병원에 대화중, 복사기에 서 있는 장면 등.
이건 타일러가 주인공 무의식 속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과정을 상징 합니다.
관객도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끼지만 딱 캐치 못하게 설정한 디테일!
-2. 타일러의 '영화 필름 조작'
극 중 타일러가 영화관에서 일하며 가족 영화에 포르노 필름을 삽입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실제로 '파이트 클럽' 영화 자체에서도 성기 이미지를 숨겨 놨습니다.
-타일러가 극 중 필름을 설명하는 장면 뒤에 잠깐 나옵니다.
영화 속 애기를 현실에 옴겨 놓는건 영화적 이야기가 현실을 관통 한다는 감독의 메시지 이자 센스라 생각 됩니다.
-3. 담배 빵
타일러의 손등에 담배로 화상을 남기는 장면은 단순히 고통을 통한 각성을 상징하는게 아니라, 자세히 보면 IKEA 가구 카탈로그에 나온 디자인과 유사하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고통마자도 자본주의 소비문화에 오명됐다는 은유가 아닐가 생각 됩니다.
-4. 타일러와 주인공의 의상 변화
주인공은 영화 초반주에 칙칙하고 평범한 직장인 복장을 입지만, 타일러와 어울리면서 점점 화려하고 튀는 복장을 입습니다.
이건 단순히 스타일 변화를 넘어 타일러의 영향으로 주인공이 '진짜 자아'를 찾아 간다는 시각적 상징이라 생각 됩니다.
반면 타일러는 전전 과장되고 만화적 캐릭터적 모습으로 변화 함으로 그의 비현실성을 강조 하고 있습니다.
-5. 주인공의 이름은 안 나옵니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의 이름이 한 번도 언급되지 않고 '코넬리우스' '루퍼트' 같은 가명만 사용 되고 이는 주인공이 자기 정체성을 완전히 상실했다는 걸 의미 합니다.
-6. 건물 폭발 장면의 상징
영화 마지막에 건물이 폭발할 때, 타일러가 말했던 부누 제조 과정(지방+알카리)으로 폭탄을 만든 설정은,
비누는 깨끗함과 소비주의를 상징하지만, 또 폭력적 재탄생의 도구로 사용됩니다. 사회나 개인의 양면성을 보여줍니다.